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오피니언

 
작성일 : 12-01-30 13:5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체제개혁 총론 강론 시작에 즈음하여


문제의식과 배경

  작년부터 개진 되어온 체제개혁의 전체적인 골격과 내용에 대한 총론적인 강론이 시작되었다. 이는 그동안 실행해온 체제개혁에 대한 신학적, 성경적 의미 확인 작업인 셈이다.
  그동안 체제개혁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어 왔다. 그것은
 현존 교회체제의 문제점을 뼈아프게 느끼면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체제 자체의 문제점만을 거론하면서 된 것은 아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교회 체제의 진정한 논의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는 과연 어떤 분이신가로 부터 시작된다. 즉 복음에 대한 진정한 해명작업이 없는 체제 논의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16세기 종교개혁도 일종의 강력한 체제개혁이었다. 부패하고 인간중심적이었던 로마교회에 대한 도전과 강력한 복음의 제시가 종교개혁의 출발이었다. 그런데 모든 체제논의와 구체적인 실행은 그 이전의 진리확인 작업의 수준과 깊이에 정비례한다. 이점에서 16세기 종교개혁도 그 당시 진리 깨달음의 수준에 비추어 이루어진 체제개혁이었다. 

  16세기 종교개혁은 교황에 의한 구원의 매개와 분배라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거짓 구원론을 비판하면서 태동되었다.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복음 사상의 재발견이었다. 이로부터 교황을 머리로 하는 중세 카톨릭 교회체제에 대한 개혁이 시작된 것이다. 그것은 그 당시로서는 혁명이었다. 그 시대 카톨릭 교회는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었다. 심지어 사법권까지 가지고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었다.

  종교개혁자들은 그런 허구적 교회 권세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교황의 수위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것은 목숨을 건 체제개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6세기 종교개혁은 미완의 혁명이었다. 종교개혁이 성경 전체의 진리를 모두 드러낸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즉 성경 전체에 대한 진리가 총체적으로 밝혀지기까지는 체제개혁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성경 전체에 대한 총체적인 진리의 확인, 그것은 이천년 교회사의 꿈이었다. 하나님은 시대마다 자신의 종들을 통해 진리를 드러내게 하시고 교회를 새롭게 갱신시켜 오셨다. 20세기 말 하나님은 한국교회 안에서 새로운 말씀운동을 일으킨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성경 전체가 증거 하는 살아계신 하나님, 위대하신 하나님에 대한 확증이다. 이른바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30 여년간의 진리 확인작업을 통해 구조적이고도 통일된 진리체계가 드러났다. 그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요, 은혜의 선물이었다. 이제 그 총체적인 진리의 토대위에 교회체제는 새롭게 갱신 될 수밖에 없다. 말씀운동의 필연적 귀결, 그것이 바로 체제개혁이다.

내용

  첫 강의에서는 1장부터 5장에 이르는 교회체제개혁의 전반적인 문제의식과 전체 얼개를 드러내었다.

 1장에서 먼저 현대교회의 문제점을 검토한다. 이는 현대 교회가 말씀의 권위와 복음진리 자체의 힘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이고 제도적인 권위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다고 하는 문제의식이다. 그 심각성은 크게 보아 세 가지로 확인될 수 있다고 보았다. 첫째, 교회가 말씀의 원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교회 헌법에 의해 다스려 지고 있다는 점이다. 즉 교회 헌법에 의한 법치주의이다. 둘째, 권력 남용에 의한 교권주의이다. 셋째, 의식제도에 의한 형식주의이다.

  실상 이런 문제점은 지난 교회사를 돌아보면, 성경의 진리가 퇴색될때 마다 언제나 일어났던 사안이다. 작금의 한국교회는 그 부패와 빗나감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 이는 전세계교회의 대체적인 실상이다.

  2장에서 체제개혁의 성경적 원리가 다루어진다. 즉 첫째, 교회의 주인은 온 우주의 주관자이신 그리스도임을 확증한다. 둘째, 교회의 성도가 진리를 깨달아 자발적으로 살아가게 하시는 분은 오직 보혜사 성령이심을 분명히 한다. 셋째, 교회의 절대 표지는 오직 성경이라고 못 박는다.

  그다음 3장에서 교회체제 개혁의 근거를 검토한다. 첫째 근거는 일체로서의 교회관이다. 이 땅의 교회는 진리 안에 하나이며 다양한 지역과 은사를 뛰어 넘어 오직 하나인 교회라는 주장이다. 이를 통해 지역교회를 교회의 본질로 간주하는 편협적 교회관을 넘어서고자 한다. 둘째 교회 안에 작용하는 법률은 오직 성경 그 자체임을 주장한다. 셋째 진리 안의 자유이다. 교회안의 성도는 어떤 인위적 법과 형식, 그리고 제도에 얽매이지 않는 진정한 자유를 가지고 자원에 의해 살아감을 밝힌다.

  4장은 교회체제 개혁의 실제를 다룬다. 즉 올바른 진리에 의한 올바른 교회관의 정립은 반드시 실제 정치와 행정에 있어서 개혁을 동반한다. 첫째, 교회 정치에 대한 개혁이다. 둘째, 교회 제도에 대한 개혁이다. 셋째, 교회행정에 대한 개혁이다. 이런 실제의 개혁은 두말할 나위없이 앞에서 논의되는 성경적 교회관의 본질에서 연역되어 따라나온다.

  5장에서는 교회체제 개혁의 목표를 마지막으로 다룬다. 즉 말씀의 초석위에 세우는 교회, 예수의 분량까지 자라는 교회, 진리의 싸움에서 이기는 교회이다. 말하자면 교회체제개혁은 이런 교회를 목표로 전진할 것이다.

기원

  이번 계기가 성경적 체제에 대한 배움과 활발한 토론의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그리하여 그동안 배워온 성경의 진리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인 교회체제의 수준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어지기를 바란다. 복음 진리의 투철한 확인과 확증, 그 뿌리에서 체제개혁을 가능케 하는 힘이 솟아나며 구체적인 열매가 맺힐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 시대에 복음의 능력만을 더욱 의지케 하시려고 체제개혁의 역사를 가동시켰다. 이 얼마나 가치롭고도 복된 기회인가!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죄인인 인간은 결코 자신의 능력과 지혜로는 평강과 희락으로 특징 지워지는 하나님 나라 체제를 만들어 갈수 없다. 하나님 나라는 영원한 하나님의 경륜과 작정에 의해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이점에서 하나님 살아계심과 언약에 신실하신 은혜의 역사를 체제개혁의 과정에서 온몸으로 깨닫고 배워가는 것이 핵심사안이다.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께서 앞으로의 모든 과정을 주관해 가실 것이다. 할렐루야.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규욱 목사/주필

해설/체제개혁의 원리
성경신학연구소 1주년의 신앙적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