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오피니언

 
작성일 : 12-09-30 20:4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특별인터뷰/김수근 집사

“질병통해 진리의 소중함 절실하게 인식”


5년전 발병한 루게릭병으로 광주시 남구 주월동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에서 투병 중인 김수근 집사(장안중앙교회). 비록 육신의 질병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그 어느 순간보다도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초월한지는 이미 오래. 육신의 질병을 통해서 잃어버린 것 보다는 얻게된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질병을 통해서 진리에 대한 소중함을 더 많이 알게되었고 지체에 대한 소중함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절실하게 알게됐다고 말한다.

5년전 안수집사회에서 등반대회를 갔는데 특별한 이유없이 다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그렇게 얻게된 것이 루게릭병. 청천벽력과도 것이었다. 그때부터 밀려오는 피할 수 없는 절망감. 살이 빠지고, 호흡을 잃어버리고, 소화기능도 잃어버리고, 온 몸이 마비가 되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죽음보다 더 큰 고통의 삶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극복했다. 세상 것을 의지하는 삶보다는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이 이뤄지게 했음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질병은 하나님 은혜의 선물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남은 세포마저도 사라져버리는 끔찍한 질병속에 살고 있지만, 건강한 삶보다는 병든 삶을 통해 나를 깨닫게 하시니 소망이 더욱 확실하다고 말하는 그를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잔디밭에서 만났다.

-집사님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대단히 반갑습니다. 지난 1년동안 병원에 계시면서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면 어떤 것일까요?

☞김수근 집사:하나님께서 건강도 섭리 하시지만 인간에게 질병도 섭리 하신다는 것을 삶의 고통속에서 아주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건강도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시고 질병도 나의 생각과 관계없이 주권자이신 여호와께서 정하신대로 주시는 것을 실제적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의학계 보고에 따르면 루게릭환자는(R.L.S) 짧으면 2-3년 길면 4-5년 안에 90% 이상이 사망한다고 하는데…집사님은 보고상황과 달리 급격히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수근 집사:사실 저도 그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놀랍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내마음을 붙들어 주셔서 은혜와 평강을 누리며 살게 하시기 때문에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여러가지 시련을 겪으시면서 신관의 변화가 있었습니까?

☞김수근 집사:신관의 변화라기 보다는 나의 삶의 변화가 많이 있었지요. 사람들이 보기에는 내 몸에 주어진 질병이 저주받은 질병같아서 내가 사망할까봐 걱정을 많이 하고있지만 나 자신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육신의 질병을 통해서 잃어버린 것 보다는 얻게된 것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질병을 통해서 진리에 대한 소중함을 더 많이 알게되었고 지체에대한 소중함도 알게 되었고 가족에 대한 소중함도 절실하게 알게되었습니다.

-집사님께서 육신의 질병을 통해 가장 절실하게 얻게 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수근 집사:나의 삶을 통해 얻게된 것이 있다면 진리를 잃어버린 인간에게 그 어떤 삶도 가치가 전혀 없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같이 어리석은 죄인이 어쩌다가 영원히 변하지않는 이 진리를 알게 되었는지 생각만 해도 감사가 넘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낡아진 육신의 옷을 깨끗이 벗어버리게 하여 영광스러운 신령 몸으로 그앞에 서게 하실때 어떠한 마음이 드시겠습니까?

☞김수근 집사:아주 뜻깊은 질문을 하셨네요. 영광스러운 그 나라를 상상만해도 감격이 매우커서 감당할길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나라의 아름다운 영광을 시간세계에서 구체적으로 깨닫고 누리게 하시려고 건강대신 질병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질병은 하나님을 더욱 분명하게 깨닫게하는 선하신 뜻이 담겨져 있는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여정 길을 정하신 뜻에 따라 선한 싸움을 위하여 어떻게 달려가고 싶습니까?

☞김수근 집사:하나님께서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을 날로 날로 깨닫게 하시고 계시므로 내게 주어진 환경과 관계없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승리하게 하시는 여호와 나의 하나님만 바라보며 노래하며 살고 싶습니다.

집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를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정하신대로 욥에게 시련을 섭리하셔서 바른 신관을 알게 하신 것처럼, 택한 백성에게 질병을 섭리하셔서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을 통해서 알게된 바른신관을 더욱 분명하게 깨닫게 하신 것을 볼수 있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기섭 (김수근 집사)

‘그들만의 리그’ 학생인권조례
특별인터뷰/성경신학연구소 박용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