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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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12 19:1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논단_경건이란 무엇인가 (3)


5. 경건의 상태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확신과 그 속성에 대한 인식을 전제로 한 ‘경건’은 사람의 심령상태에 변화를 가져온다. 따라서 ‘경건’이 심령에 자리한 자는 변화된 마음의 상태가 있기 마련이다. 곧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운 자의 심령의 상태가 있다는 말이다. 먼저는 영의 소욕이 강화될 뿐 아니라, 가치관이 변화되는 심령의 상태가 이루어진다.
 
1) 영의 소욕이 강화됨
타락한 인간은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본래적으로 육의 소욕이 강화된 상태로 태어난다. 따라서 인간은 태어나 성장하면서 육체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 멈추지 않고 살아간다. 달리 말하면 인간의 육체적 욕망이 온갖 노력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는 말이다. 그런가 하면 한도 끝도 없이 일어나는 육체의 욕망을 채우려는 것이 인간이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경건’이 심령에 형성된 성도는 영의 소욕이 강화되어져 가는 상태를 유지하는 자이다. 따라서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는 영의 소욕으로 육의 소욕을 복종시키며 살아간다. 곧 성령의 능력에 의해 강화되어져 가는 영의 소욕을 통해 멈추지 않고 일어나는 육체의 욕망을 처 복종시키며 사는 것이다.
결국 경건한 성도는 성령의 능력에 의해 영의 소욕이 강화되어져 가는 심령의 상태를 유지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타락된 육체의 소욕에 의한 부정한 마음은 점차적으로 사라져 간다. 그리고 거듭난 영의 소욕에 의한 정결한 마음상태가 심령에 점점 충만하게 채워져 간다.   
 
2) 가치관이 변화됨
세상에 죄인으로 출생한 자연인은 누구나 자기 스스로 정립한 가치관에 의해 살아간다. 곧 자기중심의 가치관에 의해 삶의 목표도 정하고 방법도 찾아 노력하며 살아간다. 이는 인간중심의 인생관과 역사관 또는 세계관에 의해 형성된 잘못된 가치관에 따른 결과일 뿐이다. 실제로 가치가 없는 것을 가치가 있다고 착각하며 산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경건’이 심령에 형성된 성도는 가치관에 대한 변화가 반드시 일어나게 되어있다. 곧 타락한 육체의 욕망에 의한 자기중심의 가치관이 진정으로 경외하는 여호와 하나님중심의 가치관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중심의 인생관과 역사관 또는 세계관에 의해 형성된 올바른 가치관이다.
결국 경건한 성도는 진리를 깨달음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타락한 육체의 욕망에 의한 인간중심의 세속적 가치관이 얼마나 허무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중심의 신령한 가치관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된다.
 
6. 경건의 결과

‘경건’은 사람의 마음상태에 변화를 가져옴으로 그 결과에 따라 행위의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인간은 지성으로 깨닫게 되면 감성에 변화가 온다. 이로 인한 의지작용에 따라 결단이 이루어져 행위가 유발된다. 따라서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존엄하심을 깨달아 알게 되면 경외심이 생기는 감성의 변화를 일으킨다. 그 결과 당연히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되고 그의 언약하신 말씀이 성취되기를 간구하며 살게 마련이다. 곧 경건한 삶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뜻이다. 

1) 여호와의 영광을 찬양함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스스로의 존재와 속성의 영광을 계시하시려고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그러나 인간은 타락으로 인해 신령한 눈이 어두워지고 천지만물에는 저주가 덮여 그 영광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인간은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지 못하고 자기 스스로의 영광을 찬양하며 살게 된 것이다.
구약시대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에게 특별한 역사섭리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아담과 노아 또는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시고 언약대로 이루시는 역사섭리는 물론, 노아시대 홍수심판이나 이스라엘 자손의 출애굽사건 등을 통해 하나님 스스로의 존재와 속성의 영광을 드러내신 것이다. 이로 인해 구약시대 택한 백성들은 그의 영광을 찬양하게 되었다.
구약의 시가서는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에 대한 언약 백성들의 찬양 내용이다. 욥기는 전능성을, 시편은 신실성을, 잠언은 주권성을, 전도서는 영원성을, 아가는 자비성을 찬양한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찬양은 감사와 평강을 동반한다. 곧 여호와의 언약대로 성취되는 범사에 감사하게 될 뿐 아니라 심령에 참 된 평강을 누리게 된다.
2) 언약이 성취되길 간구함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스스로의 존재와 속성의 영광을 계시하시려고 언약대로 성취하시는 역사섭리를 하신다. 그러나 인간은 타락으로 인해 이성이 어두워지고 지혜가 없어서 그 영광을 보지 못한다. 그 결과 인간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따른 언약보다 자기의 뜻이나 계획이 성취되기를 갈구하며 사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때가 이르매 구약시대 언약하신 대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세상에 보내어 주셨다. 구약시대 역사섭리와 언약자손들의 찬양 및 선지자들의 예언을 통해 그리스도-메시아-를 보내주실 것을 언약하셨다. 그리고 때가 이르매 그리스도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세상에 보내어 주셨다. 이러한 역사섭리를 통해 스스로의 존재와 속성을 확증해주신 것이다.
신약시대 성도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에 의한 언약이 성취되기를 간구하며 살게 된다. 곧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가 이루어지기를 간구하며 살게 되는 것이다. 여호와의 언약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간구는 심령에 소망과 기쁨을 동반한다. 곧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보내어 세우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질 뿐 아니라 신령한 기쁨도 함께 누리게 된다. 

7. 끝 맺는 말   

‘경건’은 신앙하는 대상에 대한 형식적인 모양이 아니고 신자의 내면에 자리하는 내적인 실재로서의 심적 자태이다. 곧 신앙의 대상인 영원자존하시는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을 깨달아 알고 진심으로 정성을 다해 그를 경외하는 지혜자의 심리적 자태를 말한다. 이는 영적인 소욕을 강화시켜 줄뿐 아니라 가치관의 변화를 일으키는 심령상태를 만들어준다. 그 결과 당연히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되고 그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이 성취되기를 간구하며 살게 마련이다. 곧 경건한 삶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뜻이다.
경건한 삶은 여호와의 영광에 대한 찬양과 그의 나라와 의에 대한 간구가 생활로 나타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경건한 성도는 성령의 능력에 의해 받은바 은사를 따라 실행하는 산 제사를 드리며 산다. 곧 의식에 따른 형식적 예배가 아니라 영적인 예배로서의 경건한 생활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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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원로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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