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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19 20:2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생명이란 무엇인가 (3)


5. 기능의 요소

영원자존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생명에 의한 기능이 작용하는 구체적 요소는 도대체 무엇일까. 이 주제에 대한 해답은 ‘생명’에 대한 근본적 이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왜냐하면 ‘생명’의 본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절대생명의 기능에 의해 영원한 세계와 유한한 세계를 창조하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창조사역을 하실 때에 사용하신 기능적 요소가 무엇인지를 성경이 밝혀주고 있다. 곧 ‘영원한 생명의 빛(光)’을 비롯한 ‘영원한 생명의 기(氣)’와 ‘영원한 생명의 물(水)’이다. 

1) 영원한 생명의 빛(光)

‘영원한 생명의 빛’은 하나님께서 태초에 창조하신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천지에 있으라고 명하신 빛을 말한다. 여기 “있으라”는 말은 ‘비치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창세전 본래부터 있는 영원한 빛과 그 빛이 비쳐진 빛은 전혀 다르다. 그리고 넷째 날에 낮을 주관하도록 창조하신 태양과도 다르다. 곧 영원한 빛과 빛이 비쳐진 빛과 낮을 주관하는 태양빛이 각각 다르다. 그리고 태양빛도 타락 전과 타락 후가 다르다. 그런데 빛이 비쳐진 빛과 낮을 주관하는 타락 전후의 태양빛은 영원한 빛에 의해 창조된 의존적 피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비쳐진 빛이 피조된 영원한 세계의 빛이라면, 타락 전 태양빛은 피조된 유한한 현상세계의 빛을 말한다. 그리고 타락 후 태양빛은 피조된 유한한 현상세계의 저주받은 빛을 말한다. 

2) 영원한 생명의 기(氣)

‘영원한 생명의 기’는 하나님께서 아담을 흙으로 만들어 코에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신 생기를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의 기’로 바람을 통해 영원한 세계와 유한한 세계의 살아있는 영물과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을 종류별로 창조하셨다. 따라서 영원하거나 유한한 세계의 모든 만물은 ‘영원한 생명의 기’에 의해 창조된 의존적 존재들이다. 그리고 유한한 세계의 모든 만물은 타락 전과 후가 서로 다르지만 역시 의존적 피조물임에는 변함이 없다. 곧 영물을 비롯한 생물들은 피조된 영원한 세계의 신령한 생명체들이다. 그리고 타락 전 인간과 생물들은 피조된 현상세계의 순결한 생명체들이다. 그뿐만 아니라 타락 후 인간과 생물들은 피조된 현상세계의 타락한 생명체들이다   

3) 영원한 생명의 물(水)

‘영원한 생명의 물’은 하나님께서 태초에 공허하고 혼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운행하신 수면의 물을 말한다. 이러한 ‘영원한 생명의 물’을 웃물과 아랫물로 나누어 궁창을 만드시고 아랫물에서 육지가 솟아오르게 하셨다. 따라서 웃물과 아랫물은 ‘영원한 생명의 물’에 의해 이루어진 의존적 피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웃물이 피조된 영원한 세계의 물이라면, 아랫물은 피조된 유한한 세계의 물이다. 그리고 유한한 세계의 물은 타락 전과 타락 후가 다르지만 모두가 의존적인 피조물임에는 변함이 없다. 곧 웃물은 피조된 영원한 세계의 신령한 생수를 말한다. 그리고 타락 전 물은 피조된 현상세계의 순결한 물이고, 타락 후 물은 피조된 현상세계의 저주받은 물을 말한다.   

이상과 같은 요소들은 영원한 절대생명의 기능이 작용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피조물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영원한 절대생명이 본래부터 보유하고 있는 요소들이다. 알고 보면 절대생명 기능의 요소들에 의해 피조된 영원세계나 유한세계의 모든 생물들이 의존적으로 생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타락한 현상세계에서 따뜻한 햇빛과 온화한 공기와 흐르는 물이 있는 곳에는 생물체가 생장한다는 사실이 이를 극명하게 확증해 준다.

6. 끝맺는 말

지금까지 ‘생명’에 대한 많은 과제들의 해답을 성경을 근거로 규명했다. 결국 생명의 본체이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거나 존재를 부인하는 자들은 ‘생명’ 자체의 본질을 모르거나 부인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나 성경은 너무 분명하게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해 준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을 통해 드러나는 속성들도 확실하게 계시해 준다. 따라서 하나님을 알면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의 해답은 어렵지 않다. 반면에 하나님을 모르거나 부인하면 절대로 알 수 없다. 다만 과학적인 분석과 실험이나 철학적인 관념에 의한 궤변만 되풀이 할 뿐이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찌어다 할렐루야 (시 150:6)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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