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영원한 안식의 상징, 고딕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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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후기에는 이슬람 세력이 커지면서 아라비아를 통일하여 사라센 제국을 건설하고 사라센은 영토를 확장하려고 비잔틴을 공격하는 등 성지 예루살렘을 순례하는 크리스트교를 박해했다. 비잔틴 황제는 예루살렘 성지를 회복하고 이슬람 세력을 축출하고자 서로마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 서로마는 비잔틴의 그리스정교회를 로마교회로 통합시키려는 속셈과 종교 외 정치적 상업적 목적으로 비잔틴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슬람 세력과의 십자군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 전쟁은 200년 동안 지속되었는데 전쟁이 길어질수록 성전의 명분은 사라지고 긴 전쟁에 대한 회의와 동방무역과 상업의 발달로 사회 전체는 커다란 의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1150년부터 백 년 동안 상업과 화폐경제의 발달로 유럽의 도시에는 수많은 성당이 지어졌고 많은 대학들이 설립되어 대학 건물과 도시 청사 등 사회적 건물들도 세워져 새로운 학문과 문화 예술이 발달하게 되었다.
중세의 미술문화는 성당 건축이 가장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고딕은 건축분야의 용어로서. 고딕(Gothic)이란 서로마제국을 멸망시킨 게르만 계열의 고트족(Goths)이 고전문화를 파괴시켰다고 보았기 때문에 비난조의 수식어로 만들어 낸 용어이다. 그러나 크리스트교의 초기 교회의 건축 바실리카 양식으로 시작되어 로마네스크 양식을 거쳐 고딕은 가장 아름답게 피어난 위대한 중세 성당의 시대를 열게 하였다.
이 때의 교회는 악과 싸우는 투쟁적 교회가 아니라 나그네와 같은 인생에게 안식의 장소가 되어야 했다. 마땅히 쉴 만한 곳 없는 피곤한 순례자에게 천국의 안식을 느끼게 하는 교회의 모습으로 고딕 양식이 탄생한 것이다. 중세 후기에 수도원들은 많은 순례자들의 예배 장소로서 여행자들에게 쉼터가 필요했다. 로마네스크가 어두운 세력과 투쟁하는 요새와 같은 의미의 교회라면 고딕 양식은 영혼의 안식처로서의 천국과 같은 신학적 의미를 지닌다.
최초의 고딕 양식은 사도들의 성묘로 추앙받았던 프랑스의 생드니 수도원을 정신적 지주로서 낡은 교회를 위해 증축하면서 시작되었다. 오래된 생드니 수도원의 규모를 늘리며 새로 손질하고 두꺼운 벽면을 거의 창문으로 차지하였다.
고딕 양식의 특징은 하늘을 치솟는 수직성과 스테인드글라스이다. 지붕을 떠받드는 궁륭이 늑골 모양의 견고하고 통일성 있는 구조미로 실내는 수직으로 높이 치솟은 느낌을 주고 하늘을 향한 첨탑과 새롭게 등장한 첨두형 아취(뽀족한 아취) 등은 수학적 비율과 완벽한 관계를 이루는 조화로 아름다운 요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스테인드글라스는 엄청나게 확장된 창문의 유리에 3차원의 입체성을 표현할 수 없어 추상적 회화로 영원성을 상징하는 회화기법이다. 현대 추상표현주의 미술은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시원이라고 볼 수 있다. 스테인드글라스는 로마네스크 시대에 완성되었지만 고딕건축 양식에서 수많은 큰 창문을 통과해 실내로 들어오는 광채에 기적과 같은 신비로운 효과를 얻게 되었다. 두꺼운 벽 대신 가볍고 투명한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신비스러운 빛은 오래전부터 꿈꾸던 하나님 영광의 빛을 표현하기에 충분하였다. 대표적인 고딕 양식의 성당은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사원과 사르트르 성당(프), 랭스 성당(프), 솔즈베리(영), 웨스트민스터 성당(영), 커터베리 성당(영), 밀라노 성당(이탈리아), 쾰른 성당(독) 등으로 유럽 각처에 많은 고딕 양식의 성당이 세워졌다
고딕 시대의 회화는 자연적 사실적인 묘사와 감각적이고 인간적인 미술로 점차 발전되어 나갔다. 종교적 엄격함에서 인간의 따뜻함을 표현하려는 화가들은 당시 관심을 모으던 동정녀 마리아의 인간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아 신과 인간이 결합된 예수의 어머니 성모상을 자애로운 모습으로 표현하여 그 후 성모상은 로마 가톨릭 신앙의 상징이 되었다. 이는 그리스도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마리아를 신격화하여 숭배하는 잘못된 신앙의 왜곡 현상이다. 고딕시대의 회화는 사실적 인간적 감정을 충실히 표현하려고 하였으며, 조각은 프레스코화 대신 성경의 내용을 전달하는 수단이 되어 발전하였으며, 사실적 인간적 표현 방법의 회화는 조각과 함께 인문주의 르네상스를 낳는 계기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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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완재 전도사 (아둘람교회) |
고대 휴머니즘의 부활, 르네상스 |
투쟁하는 교회 로마네스크 양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