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특별기획

 
작성일 : 15-05-25 20:2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내면의 몽환적 세계, 환상주의 미술

banner

<Ÿ ź> Ű, 1914 dz źο 踦 ̻ ؼϿ ȯ ǥ ڰ Ǿ.
banner

< > , 1911 ̳ ȭ ο ̼ Ҹ dz ä ƲŸ ȯ 踦 ǥѴ.

현대미술의 세 번째 흐름은 환상주의 미술이다. 미술가의 감정에 호소하는 표현주의나 형식적 구조를 중시한 추상주의에 비해 상상의 세계를 탐구하려는 비합리적인 환상주의는 뚜렷한 과정을 나타내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일정한 양식을 보이지 못하고 순수한 마음의 상태에서 개인적인 다양한 상상력에 의해 이미지를 찾기 때문이다. 환상을 추구한 화가들은 내면의 시각을 보이는 세계보다 상상의 세계를 탐구하려는 비합리적인 시각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통제되지 않는 상상력에 의존한 환상미술이 전하는 이미지는 과연 무엇인가. 무의식의 영역에 있는 상상력이나 기억력은 인간이 원하던 원치 않던 인간의 경험을 무의식의 정신에 저장하게 된다. 그렇다고 환상주의가 무의식의 세계를 현실에 똑같은 방식으로 나타낸다는 것은 아니다. 즉 꿈의 형식으로 기억되고 저장되어 환상주의 작가들의 몽환적인 표현 작품에 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큰 감동을 주는 것이다.

환상미술의 발생원인은 이성 중심의 합리주의가 팽배한 현실에 이성과 상상의 충돌에 있다. 그리고 현대예술에서 확장된 자유로운 감각의 세계에서 소외감, 불안감이 싹트게 되면서 나타난 미술이다. 그 불안감에 현대사회 기계과학의 발전으로 낙관적 감정보다 부정적이며 힘들고 지친 비관적 감정이 더 해졌다.

데 키리코의 ‘거리의 우울과 신비’란 작품은 적막하고 불길한 분위기로 전율할 것 같은 공포를 느끼게 한다. 또 빛과 어두움으로 이분된 그림은 혼란 속에서도 이상한 매력을 준다. 데 키리코는 후에 자신의 무의식의 내면을 들키기라도 한 듯 자신의 작품을 비난하기도 하였다. 한편 샤갈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꿈의 세계를 환상적인 색채와 비이성적 구도로 낭만적인 방식으로 표현하였다. 이는 역설적으로 불안과 소외된 의식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데 키리코의 사진과 같은 묘사방식이나 샤갈과 같은 현실로부터 떨어진 상황 설정은 후에 초현실주의를 탄생시키는 선구자가 되었다.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은 불안감이다. 인간의 불안감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불안감의 근원은 죽음으로부터 오는 것이며, 아담의 영적 사망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인생이 추구하는 행복 역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과 평안을 갈구하는 데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불안을 잊어버리거나 벗어나기 위해 즐거움을 찾아가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망권세를 부수고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그리스도만이 참된 평안을 주시는 분이시다. 현대미술이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인간의 불안감은 과중되고 환상주의 미술은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또는 망각하기 위해 더욱 몽환적인 색채와 구성방식으로 표현해 나갔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완재 전도사 (아둘람교회)

예술을 부정한 반미학운동, 다다이즘
현대미술의 주역, 추상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