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신학대학원생 절반, 성경공부 하루 30분 미만
<기독교연합신문(www.igoodnews.net)>은 지난 6월 20일 자에 2015년 9월 30일에 조사한 보고서 하나를 공개했다. 「신학대학원생의 의식과 사역에 관한 조사 보고서」였다. 신앙과 신학, 소명과 진로 등 40여 개의 문항을 300명 남녀 신학대학원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고서였다. 이 조사에서 특별히 눈길이 쏠리는 부분이 있다. 신학대학원생들이 성경을 보는 시간과 현재 관심 있는 신학 분야 그리고 현재 더 강화해야 하는 과목에 관한 설문 보고 내용이다.
우선 ‘일주일 동안 성경 읽는 시간’에 관한 보고서다. 표에서 보는 것처럼 35.7%가 일주일에 성경을 ‘1시간~2시간 미만’으로 본다. ‘2시간~3시간 미만’ 수치인 15.3%를 합하면 51%가 일주일에 평균 30분 이상을 넘지 않는다. 5시간 이상이 20%라는 통계는 하루 한 시간 이상 성경 보는 학생이 20%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매우 걱정스러운 현실이다.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며 교회의 미래 지도자가 될 학생들 절반 정도가 성경을 하루 30분도 보지 않는다는 것은 현재 혹은 미래의 한국교회에서 말씀중심의 교회로 견고해질 희망이 밝지 않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리고 다음은 신학대학원에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다.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로 ‘신학공부’(57.7%)이며 다음으로 목회사역이다. 성경을 하루에 30분도 보지 않는 절반 정도의 상황에서 ‘신학공부’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암시하는 것이 크다. 성경에 근거한 신학 연구에 매진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다음은 ‘강화해야 할 신앙교육’에 관한 조사다. 신앙교육 중 강화해야 할 신앙교육으로 ‘성경강해’(35.7%)과 ‘영성훈련’(27.7%)이 60%를넘는다. 이 부분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모든 신학대학원에는 성경신학(Biblical Theology) 과목이 있다. 구약신학과 신약신학 분야에서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전공한 많은 교수들이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신학대학원 학생들은 성경강해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우리는 이 응답이 처음 다루었던 통계인 신학대학원생 절반 이상이 하루 30분도 성경을 읽지 않는 이유와 연관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다시 말해 성경신학 강좌가 늘어갈수록 성경을 읽는 학생들이 분명 증가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성경신학을 연구하면 할수록 성경이 분명 하나님의 말씀이며, 단일한 의미와 통일된 체계를 갖춘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이 더 드러나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성경에 몰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야 한다.
현재 신학대학원에서 구약신학과 신약신학은 그 분과 내에서도 더 세분화하고 있다. 다시 말해 성경신학 분야는 현실적으로 성경을 통일성 있는 일관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구조화하여 진리체계로 확증하는 일이 늘 심각한 과제로 남아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지적이 우려가 아니라 사실인 면이 있다면, ‘단일한 의미 중심으로 성경의 통일성을 확증한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을 소개한다.
<www.tbtlog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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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홍기 박사 (주필 철학박사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교수) 이메일 : jayouda@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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