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 대해서
자녀들아! 글을 시작하면서 서두에 쓰고 싶은 글이 있다. “기독교 신앙에 입문한다는 것은 인생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기독교 신앙은 인생관을 비롯한 역사관과 세계관의 변화를 가져온다. 이로 인해 가치관의 전환으로 인생의 목적이나 삶의 방법에 있어서 대변혁이 수반된다. 곧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셈이다. 그리고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살려는 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일반 상식에 의존하여 종교적 신앙을 선택하면, 인생 전체에 걸쳐 큰 낭패를 당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자녀들아! 종교인하면 가장 최고의 지성인이다. 어미는 올바른 종교, 최고의 종교를 너희들 가슴에 심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살아간다. 종교가 너무너무 오염되어 있으니 내가 살아있을 때 성경공부 열심히 했으면 한다. 너희들은 쉬운 말로 날마다 얼굴을 보다시피 전화를 하고 사는데, 지금이 어느 시대라고 무슨 편지냐고 할 것이다. 그런 따짐이야 너희들 생각이고, 어미는 설날 가래떡마냥 잘 정리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글을 써야 하는 게 시급하다.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기 전에 너희들에게 할 말이 있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제 새끼들한테 먹이고 싶은 것이 어미 심정이 아니겠느냐. 찐빵의 팥소처럼 의당 너희들한테 해야 할 말이다. 세상에 살면서 집요하게 파고드는 탐심 속에서 사기를 당할 수가 있다. 그런데 절대 당하지 말아야 할 사기는 종교사기는 당해서는 안 된다. 종교사기는 완전히 인격을 사기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약한 돈, 명예, 그런 것들을 거머쥐어야 세상에서는 잘했다 훌륭하다고 우러른다. 행여 세상을 요행을 바라고 살 생각은 말아라. 인생이란 참으로 버거운 장거리 경주라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살길을 다 정해놓았다. 어미 말을 과격하다 말고,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강한 어조로 말을 한다. 진리의 영이 너희들 심령 속에 바르게 작용해서, 참과 거짓을 바르게 분별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인간은 종교적 존재이기 때문에 종교를 반드시 가져야 하는데, 참 종교는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믿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종교다. 성경을 통하지 않고 역사하는 것은 다 어두운 악신의 역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당장 눈 앞에 펼쳐진 세상이 모든 것인 양 행세하며 알량한 행복을 쫓아가는 것이 얼마나 곰팡이 슬기 쉬운지 아느냐? 무지개는 잡을 수 없기에 더 신비롭다. 자녀들아!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나를 알게 되면 나를 나 되게 하는 섭리를 하나님께서 해 가신다.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하여 항상 하나님 말씀으로 추슬러 가면서, 아는 것과 믿는 일을 구심점으로 하여 하나가 되어져야 한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최고의 기쁨은 없다. 하나님 손에 붙들려 하나님 경외하며 살게 하심은 큰 은혜이다. 그렇지만 한 가족 사이에 진리에 대한 주장이 서로 다르고 신앙생활의 방법이 다르다고 한다면 슬픈 일이다. 우리 함께 기독교 신앙의 표준이 되는 성경을 차근차근 배워가면서 한 뜻을 가지고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하자. 종교는 최고의 가르침으로 이해되는데, 인간욕망으로부터 인간의 열심이 강조되는 데는 참 자유를 얻지 못한다. 기독교에 대한 올바른 정보는 성경에서만 얻을 수 있다. 성경을 모르면 정말 큰 망신이다. 진짜다. 성경을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해야 하고. 성경을 배우는 데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통일성 있는 일관된 논리를 따라 공부가 되면, 풍요로워지고, 대범해지고, 두려움도 사라지고, 당당해지고, 그게 정상적인 종교생활이 된다. 그리고 진정한 평안이 온다. 성경을 지성으로 깨닫고, 감성으로 느끼며, 의지로 결단하여, 행동하는 삶으로 정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성경적 기독교뿐이다.
인간이 진지하게 생각을 하게 되면,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알게 된다. 성경을 모르면서, 누군가를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종교심이 발동한다. 그때 조심해야 한다. 종교 안에 무속, 불교, 유교, 기독교를 모두 다 넣어 놓았다. 그러나 그것을 세분화하면, 인간의 본능, 무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무속종교이고, 유교나 불교는 문화발전 과정에서, 샤프한 인간이 태어나서 경험하고 사색하면서 만들어 낸 종교다. 죽어도 해답이 없는 사색, 실상이 아닌 망상을 하며 만들어 놓은 것이 불교철학이다. 지성인들이 속아 넘어가는 종교가 경험 아니면 사색이다. 뜯어보면 그럴듯하다. 상상의 나래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고, 공포심이 들게 하고, 그런 식의 종교 행위가 기독교안에도 팽배해 있다. 그리고 요즈음은 종교연합이 이루어진다. 모든 종교 세력이 결합해서 정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교의 목표가 선을 추구한 것이기에 올라가는 길만 다르다고 해서, 엄청난 큰 세력으로, 정치적인 힘을 만들어 간다. 정치적인 힘은 사람 수가 많고, 돈이 많으면 파워로 작용한다. 인간의 두뇌는 잘못된 정보에 의해서 정리되기 쉽고, 한번 세뇌 되면, 좀처럼 빠져나오기 어렵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믿음의 대상을 알고, 깨달아 믿어져서 확신하는 신앙은, 저절로 지엽이 무성하게 번져가고, 그것은 올바른 뿌리의 고착이요 기름진 터전의 밭 갈기와 같은 것이다. 노래하지 못한 새는 새가 아니듯이, 성경 모르면 신앙인이 아니다. 목 마르다고 달달한 주스 한잔으로 때울 수는 없다. 인생의 쓴맛 단맛,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 속에서 자신과의 투쟁의 역사 없이는 오늘이 불가능하다. 어차피 피해 갈 수도 막을 수도 없다. 이 어미도 한때는 허물어진 육신에서 오는 자괴감으로 깊은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었다. 좁은 생활 반경 속에 갇혀 살았다. 너희들을 결혼시켜 보내고, 너희 아빠도 가버리고, 혼자라는 생각에 흔들리면서, 작은 짐승처럼 웅크린 채 잠들어 있는 전화기만 아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살 때가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혼자 두지 않으시고 항상 함께해 주셔서 지키시고 보호해 주셨다. 그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겠느냐. 이제는 성령께서 너희들을 향해 더 이상 크나큰 아쉬움으로 남겨두지 않게 내 마음을 재촉하는구나. 지난번에 이 어미 생일이라고 온 가족이 모였을 때, 머리가 희끗희끗해가는 너희들 모습을 보면서 새롭게 각오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기쁜 소식을 전해야겠다고, 남모르게 쓰는 일기도 시간 저쪽에서 읽어줄 사람이 있을 것을 기대하고 쓸 진데,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으니 이 어미는 너무 행복하다,
사랑하는 큰아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도 잘못 놓인 그릇에는 물이 담길 수 없다. 어깻죽지 무겁게 하고 다니지 말아라. 말하지 않아도 자식 문제로 지금 얼마나 어렵고 힘든 시기를 살고 있는지 어미는 알고 있다. 만사는 하나님 뜻대로 되어 진다. 하나님을 배워가는 데 조금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걸 깊이 새겨라. 모든 시련은 깨닫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지혜와 총명에 대한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꼭 기억할 것이 있다. 마음에 평강은 어떤 것하고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