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한 해
벌써 한 해의 첫 달을 지내 보내고 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할 때마다 사람들은 무엇인가 계획을 세우고 세운 계획을 이루기 위하여 새로운 각오나 결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각오나 결심이 지켜지고 이루어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음을 볼 수 있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머리털 하나도 희게 하거나 검게 할 수 없으며, 키를 한 자라도 더하거나 덜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이기 때문이다(마 5:36, 6:27).
그렇지만 생활 속에서 이런 사실을 인정하면서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이 땅위에서 내가 어떤 것을 이루어 보이거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누리며 살려고 하는 것이 보편적인 사람들의 꿈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이 더욱 많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크나 큰 복이 아닐 수 없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만족 즉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 것으로는 행복이 지속 될 수 없으며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며 공감하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행복 만족도 조사에서 OECD국가 중 많은 차이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애드 디너(Ed Diener) 교수는 세계 150개국 행복 지수를 조사했다. 한국인 3500명을 조사 했는데 한국은 소득 상위 40개국 중 39위를 차지했다. 그 이유는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고 비교하며 돈을 사랑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 했다.
남과 비교하며 내 욕구를 채우기 위해 살아간다면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행복이란 머나먼 이야기에 불과 할 것이다.
많은 경쟁 속에서 그래도 성공 했다라고 공감하는 엘리트 집단인 의사가 되어서도 행복하지 않다는 사람은 56%에 달한다. 의사들의 직업 만족도는 170개 직업군 중 꼴찌에서 두번째이다. 적성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이 인정해 주고 부러워하며 경제적 여유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여 억지로 지원했기 때문이라 본다.
서로 비교하지 않고 각자 좋아하는 것을 일찍 발견해서 그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덴마크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는 93%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53%에 불과하다. 구조적인 사회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대학 진학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세계적인 경제대국도 아니다 공부는 재능 중에 하나일 뿐으로 생각하며 직업에 대한 사회적 차별 의식이 없다. 남의 직업과 자신의 직업을 비교하지 않으며 남의 수입에 관심도 없고 묻지도 않는다. 기독교적인 국가로서 우리 신앙인들에게 교훈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우리가 믿고 경외하는 하나님은 창조주요, 주권자이시며, 살아서 존재하는 유일무이한 참 신이시다. 때문에 고상하고 가치로우며 아름답고 위대한 기독교가 인간의 삶의 한 수단방법이 되어 무속적이고 천박한 세속적인 욕구 충족을 위한 종교가 되어버린 지금 기독교인은 과연 행복한가?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는 사람은 당연히 행복해야 정상적인 신앙인이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분복을 깨닫고 현재의 여건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 행복 일진데 우리는 너무 크고 기이한 일은 꿈꾸며 내 욕구 충족을 위해 살아가려 하고 있지 않은지?
올 한 해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바로 알고(신지식) 깨달아 믿는(생활) 것으로 더욱 만족하고 행복한(봉사)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