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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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3 21:1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나


“담배, 커피, 술, 방부제가 함유된 인스턴트식품을 비롯해 먹지 않으면 병적으로 생각나는 독소물에 왜 중독(中毒)될까?”

모든 병은 입에서 시작된다. 내가 먹는 식습관이 내 몸을 만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입단속만 잘하면 일평생 건강을 잘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내 몸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을 의료인에게 그토록 많이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먹는 것이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건강식의 기본은 탄수화물 40%, 단백질(생선, 콩 종류) 40%, 좋은 오일(오메가-3오일,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견과류, 씨앗 종류) 20%와 야채, 과일을 먹음으로 섬유질을 골고루 균형 있게 먹는 것이다.

1. 탄수화물
탄수화물(밥, 밀가루)만 많이 먹으면 영양은 부족해지는데 당뇨와 비만이 될 여지가 많다. 식사 1시간 후에는 혈당이 너무 떨어져 졸음이 쏟아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크게 올라가서 인슐린이 과다 분비된다. 그리고 혈액 내의 혈당을 세포 내로 갑자기 몰아넣기 때문에 혈당이 너무 떨어져 저혈당이 된다. 혈액 내 혈당이 너무 떨어지면 부신피질에서 혈당을 증가시키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분비해야 하고, 결국 부신피질도 지쳐서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게 된다. 이처럼 혈당의 폭등이 자주 반복되어 혈액에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는 일이 자주 반복되면, 세포는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가 떨어진다. 그 결과 췌장은 갈수록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다가 지쳐서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고 당뇨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의료선교를 수년째 다니고 있는데, 필리핀에는 당뇨 환자가 유난히 많다는 것에 놀라고,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란다. 이분들이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가져간 간단한 처방만으로 3일 만에 당뇨가 정상으로 되는 것을 경험하고서 “감사하다”고 지금도 연락이 오고 있다.

2. 단백질
단백질은 육식, 계란, 생선, 콩 등에 많다. 그러나 육식의 단백질은 노화를 촉진하고, 장벽에서 소화가 다 되지 않은 육식의 단백질을 적으로 오인하여 공격하게 한다. 이때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분비하게 하므로 가능한 한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생선, 콩을 많이 먹는 것이 유익하다. 계란이 콜레스테롤을 높인다고 무조건 꺼리지 말고 질 좋은 계란이라면 하루에 한두 개씩 정도는 먹는 게 좋다.

3. 오일과 야채
야채, 과일, 현미, 통밀, 콩, 씨앗 종류, 견과류를 주로 먹고, 생선과 오메가-3 오일을 먹는 게 좋다. 좋은 오일인 오메가-3 오일, 올리브 오일, 코코넛 오일은 살이 빠지는 효과도 있다. 호두, 아몬드 같은 견과류는 볶지 않은 생 것으로 먹어야 하는데, 볶으면 효과가 없어진다. 이렇게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면 질병이 예방되고, 잘못된 식생활을 하면 원인 불명의 병들까지 생긴다. 식생활과 생활 습관을 소홀히 하고는 어떤 병도 나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약 2,500여 년 전 그리스에서 의술을 펼쳤던 현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One man’s food, the other’s poison.”이라고 하였다. 어떤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 다른 사람에게는 독이 되어 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좋은 음식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유익하지는 않다. 저마다 몸의 상태, 체질에 따라 음식이 달라야 한다는 것을 이미 수천 년 전에도 알고 있었고, 가르쳐 왔다. 그는 또 “음식으로 치유할 수 없는 병은 의술로도 못 고친다. 음식이 약이 되게 하고, 약이 음식이 되게 하라.”라는 말로 음식이 곧 최고의 치료제임을 강조하였다. 자연 의학은 자연 치료제를 통해 몸에 필요한 성분들을 공급해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기에 맞는 음식 섭생을 병행하여 우리 몸이 근본적으로 튼튼해지고 자연 치유력인 면역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면역’이 수백 명의 의료인이 할 일을 대신해 준다는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본 당뇨병(1)
서양의학과 다른 자연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