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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7 20:4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본 당뇨병(2)


Ⅰ형 소아당뇨 : 인슐린을 필요한 만큼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슐린 의존성 당뇨’라고 한다. 췌장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당뇨의 10%가 이 유형에 속하는데, 주로 어린이가 걸리고 12세 때 가장 많이 발병한다.

Ⅱ형 성인당뇨: 세포의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가 둔감해진 것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기 때문에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라고 한다. 주로 나이가 많은 연령층에서 나타나 ‘성인당뇨’라고 부르지만, 요즘은 비만으로 인한 젊은 층과 어린이 발병이 늘고 있어 그 의미가 무색해지고 있다. 당뇨의 90%가 이 유형에 속하며, 이 중 90%가 살찐 사람으로 식생활과 라이프 스타일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아당뇨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학설은 유전적으로 췌장의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가 손상되기 쉽고, 새로운 베타세포를 생성하는 기능에 결함이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소아당뇨 환자의 75%는 베타세포에 대한 항체가 있어 면역이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하여 파괴시키는 자가면역증이라는 보고도 있다. 이하선염(볼거리), 간염, 엡스타인-바(Epstein-Barr)바이러스, 풍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베타세포가 손상되어 형태가 변하면, 면역은 베타세포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베타세포를 파괴한다는 것이다. 또 유해활성산소, 화학성분, 음식 알레르기 등도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임신 중 과식을 하면 아이가 나중에 당뇨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베를린에서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2차 대전 당시 못 먹던 시절에 태어난 사람들의 당뇨 발생 비율이 50%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기에 우유를 먹이면 자가면역증을 유발시킨다. 소아당뇨 환자의 대부분이 생후 4개월 이전에 우유나 음식을 먹이기 시작한 경우가 많다. 산모가 우유를 먹어도 모유를 통해 우유단백질이 아기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소아당뇨 내력이 있으면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동안 산모도 우유를 먹지 말고, 아이에게도 1.5~2세가 될 때까지 우유를 먹이지 않는 게 좋다. 소아당뇨 내력이 없는 아이도 1살까지는 우유를 먹이지 말아야 소아당뇨를 예방할 수 있다.
성인당뇨는 잘못된 식생활과 생활습관, 영양소 부족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인당뇨도 유전성이 있으나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이 좋으면 평생 걸리지 않는다. 흰 빵, 탄수화물, 육식을 주로 먹고 채소와 섬유질 섭취가 적은 서구식 식단이 당뇨와 비만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육식을 많이 하면 동물지방의 불포화지방산이 세포막에 침착되어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해진다. 이렇게 세포의 인슐린 반응도가 떨어지게 되면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생산해야 하고, 이것이 오래되면 췌장이 지쳐 인슐린 생산 능력이 떨어지므로 당뇨로 발전한다.
혈당은 당뇨병이 아니더라고 췌장염이 있거나 코티손 같이 혈당을 올리는 약의 복용에 의해 올라가며, 영양 결핍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혈당이 높아 당뇨병인 줄 알았는데 당뇨가 아닌 사람도 많다. 이 경우 종합비타민과 크로미움, 바나디움, 마그네슘, 비타민 E만 복용해도 공복혈당이 120에서 85로 내려가는 것을 볼 때, 혈당을 대사시키는 바타민, 미네랄이 부족해도 혈당이 올라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연치료법
성인당뇨는 식생활만 제대로 해도 조절이 되고, 체중이 정상이 되면 혈당도 정상이 된다. 단당류인 흰 쌀밥, 국수, 사탕, 과자 등 단것과 포화지방산인 육식을 피하고 잡곡밥과 콩, 생선 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오일, 혈당 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 미네랄을 먹으면서 매일 20~30분 정도를 걸으면 대개 정상 혈당으로 돌아온다.
식단 조절, 운동, 살 빼기가 당뇨에 가장 좋은 자연치료법이다. 하지만 먹을 것은 다 먹고 운동은 안 하면서 약 한 알로 치료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당뇨는 잘못된 식습관과 너무 먹어서 생긴 병이므로, 이런 원인을 고치지 않고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운동은 소아당뇨, 성인당뇨 모두를 개선하므로 반드시 필요하다. 운동하면 인슐린의 민감도를 증가시켜 인슐린이 덜 분비되고 혈당이 감소한다. 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내려가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한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도대체 왜 아플까?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본 당뇨병(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