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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23 14:0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먹거리 (2)


3. 흰 설탕
설탕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은 많이 먹으면 충치가 발생한다는 것 정도일 것이다. 사실 설탕은 그보다 더 큰 폐해를 끼치고 있다. 설탕은 변비, 비만, 어깨 결림, 냉증, 충치, 위궤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잘 되는 체질로 만든다.
또한, 설탕을 과다섭취하면 비만과 함께 혈액에 중성지방이 많아지게 된다. 중성지방이 많아지면 동맥경화가 되기 쉽고 당분이 심장, 간장에 쌓일 경우에 심장이 비대해지거나 지방간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어린아이들이 과다 섭취할 경우 성격과 행동이 거칠어지며, 눈에 이상을 일으켜 근시가 많아진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이 합쳐서 된 것으로 1g을 섭취하면 3kcal가 나오는 고열량식품이다. 또한, 설탕은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혈당치가 쉽게 올라가며 대신에 인슐린이 분비되면 쉽게 내려간다. 특히 정제된 백설탕을 대량 섭취하면 혈당이 쉽게 오른다.
아직 우리나라의 설탕 소비량은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청량음료, 커피 등 기호 식품의 소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특히 아이들의 당질 식품 섭취가 많아 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각종 성인병의 발생이 우려된다.
우리의 주위에 설탕이 과다하게 함유된 식품으로는 빵, 초콜릿, 콜라, 요구르트, 케첩, 아이스크림 등이 있다. 원래 설탕의 주원료인 사탕수수, 사탕무에서 추출한 원당에는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이 내재되어 있으나, 이것이 희고 자극적인 단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제조과정에서 정제와 표백이 이루어짐으로써 소실되는 것이다. 또한, 황설탕이나 흑설탕이 백설탕보다 가공이 덜되어 좋다는 잘못된 상식이 널리 펴져 있는 것도 문제이다. 황설탕도 알고 보면 백설탕을 가공하여 만든 것이고, 흑설탕은 황설탕에 캐러멜을 첨가한 것이다. 설탕은 에너지원이 아니라 음식의 맛을 내는 가공식품이다. 따라서 굳이 우리의 미각을 잃게 하면서까지 흰 설탕을 섭취할 필요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설탕의 섭취를 줄이고 물엿, 조청 같은 천연 감미료를 사용하면서, 천연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4. 흰 소금
우리는 서양의 문명과 생활습관을 너무 쉽게 받아들이고 있다. 흰 소금을 먹는 버릇도 그 중의 하나다. 소금에 대해서 조금만 연구해 보면, 흰 소금이 얼마나 해로운 공해식품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원래 소금은 인체에서 위산을 만들어 주어 영양 흡수를 7배나 높여주고, 세포의 재생이나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되는 귀한 물질이다. 천일염은 무려 84가지의 광물질이 들어 있는 영양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흰 소금에는 그러한 영양소들을 모두 분리하여 염화나트륨 성분만이 남아있는 것이다. 이 염화나트륨이 97.5%이고, 나머지 2.5%가 습기 방지제와 독소 첨가물, 그리고 인체에 해로운 표백제가 들어 있다. 일종의 공해식품인 셈이다. 이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건강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흰 소금 가격보다 대 여섯 배나 비싼 천일염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들은 청정해역이 있는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을 수입해서 쓰는데, 그 가격이 무려 흰 소금의 6배나 비싼 것임에도 불구하고 상당량을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흰 소금은 소금 성분 외에 칼륨 등의 다른 미네랄들을 대부분 제거해, 세포 내외의 삼투압 조절과 영양소 흡수에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흰 소금을 많이 먹으면 혈액 안의 수분 함량이 높아져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고, 암 발생률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
공해식품인 흰 소금이 명약인 천일염을 제치고 상권을 장악하게 된 데는 소비자들의 착각이 한몫을 했다. 우선 색깔이 희고 곱고, 습기도 안 차는 실용성과 저렴한 가격 때문이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모르는 숨겨진 사실이 있었다. 거의 모든 소금 공장들이 돌소금을 갖다가 분리하여 폭발물, 소다, 비료,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흰 소금을 부산물로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산업용 소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석회나 가성소다를 사용하고, 화학물질을 첨가해서 습기방지와 표백을 해서 완제품으로 나오는 것이 바로 흰 소금이다.
우리 식탁에 올려져 있는 흰 소금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 공장의 찌꺼기이다. 그 찌꺼기를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이다. 국수, 라면 스프 등 각종 가공음식과 가정이나 식당에서도 모두 이러한 흰 소금을 쓰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 된다. 진정 가족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가정주부라면 마땅히 흰 소금을 중단하고, 천일염을 써야 할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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