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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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23 20:0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코로나19 재앙의 날에 지상 메시지 재앙에 대한 교의적 의미를 살핀다


코로나19 재앙은 멈추지 않고 확진환자 숫자가 세계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곤두박질한다는 불길한 뉴스도 전해진다.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도대체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각종 재앙에 대한 교의적 의미는 무엇일까? ‘교의(敎義)’란 말은 ‘교회가 올바로 알아야 할 진리’를 말한다. 이를 신학계에서는 ‘교의신학’이라는 학명을 사용하기도 한다. 교의신학적으로 재앙을 통해 ‘교회가 올바로 알아야 할 진리’를 살피려 한다.

팬데믹 현상의 코로나19 재앙은 분명히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임은 틀림없다. 헛된 세상에서 자신의 성공만을 목표로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교의적으로 ‘올바로 알아야 할 진리’를 추구하는 자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비롯한 앗수르와 바벨론 또는 바사나 헬라 및 로마제국들에 대한 역사를 주관하셨다. 때로는 융성하게 하셨다가 때로는 패망하게도 하셨다. 이는 이스라엘 언약백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세상 제국들을 융성케 하여 언약백성을 곤고케 하셨고, 패망케 하여 언약백성을 형통케 하셨다. 언약백성으로 ‘올바로 알아야 할 진리’를 깨닫도록 섭리하신 것이다.

세속에 대한 징벌이다

재앙은 세속에 대한 ‘징벌’로서의 교의적 의미가 있다. ‘징벌’이란 말은 ‘범죄에 대한 대가로 응징하기 위한 형벌’을 말한다. 교의적으로 ‘징벌’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예정 안에서 유기(遺棄) 곧 택함을 받지 못한 자들에게 심판의 일환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지옥의 형벌’은 오직 택함을 받지 못한 자들에 대한 징벌로써의 ‘최종심판’의 결과다. 하나님께서 내버려두신 타락한 인간은 죄인이므로 죄를 범하며 살 수밖에 없는 존재다. 누구나 죄 중에서 잉태하고 죄 중에서 출생하여 죄 중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타락한 인간들의 범죄에 대한 징벌로서의 재앙이 타락한 세상에 있어야 하는 이유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세속은 징벌을 받아 마땅하다. 그 목적은 주권적인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의 권능을 계시하심에 있다. 코로나19 재앙이 전 세계적 현상이라는 면에서 그 의미가 매우 심각함을 예감할 수 있다.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징벌의 여파도 세계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교회에 대한 징계다

재앙은 교회에 대한 ‘징계’로서의 교의적 의미가 있다. ‘징계’란 말은 ‘허물을 뉘우치고 올바로 돌아서게 하는 사랑의 채찍’을 말한다. 곧 ‘택함을 받은 자에게 깨닫게 하기 위해 주는 채찍’을 말하는 것이다. 교의적으로 ‘징계’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예정 안에서 선택(選擇) 곧 구원하시기로 택함을 받은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사랑의 채찍이다. 택함을 받은 자들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으로 인해 죄에 대한 ‘징벌’은 면제된다. 하나님께서는 택함을 받은 자로 하여금 창세전에 작정하신 뜻을 따라 살아가도록 섭리하신다. 택자가 거듭나 예수를 믿고 완전히 성화될 때까지 징계의 일환인 재앙을 당해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다. 택함 받은 유대인들이 지금도 당하는 많은 고난에 의한 ‘징계’는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깨닫고 돌아오게 하시려는 섭리다. 그 목적은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선하심의 영광을 계시하시려는 데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앙 역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멀어져가는 세계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임이 분명하다.

교회에 대한 시련이다

재앙은 교회에 대한 ‘시련’으로서의 교의적 의미가 있다. ‘시련’이란 말은 ‘어려움을 통해 몸과 마음을 굳게 닦는 것’을 말한다. 곧 ‘중생한 성도가 어려움을 통해 믿음을 견고히 연단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교의적으로 ‘시련’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예정 안에서 택함을 받아 부르심을 받고 거듭난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사랑의 표현이다. 거듭난 성도는 ‘징벌’은 없으나, 범죄 여부에 따라 ‘징계’와 ‘시련’이 주어진다. 하나님께서는 거듭난 성도에게 작정하신 뜻에 따라 성령의 능력으로 육의 소욕을 쳐 복종시켜 믿음을 자라게 하신다. 성숙한 성도에게 육체의 장막을 벗고 완전히 성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시련’의 일환인 재앙이 있어야 하는 이유다. 구약시대 욥은 당대의 의인이었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사단에게 붙여 극심한 고난을 당하게 하여 그의 믿음을 자라게 하셨다. 그 목적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영광을 계시하시려는 데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앙 역시 진리를 지키고 전승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세계교회에 대한 ‘시련’임이 분명하다.

재앙에 대한 교의적 의미는 ‘징벌’과 ‘징계’ 및 ‘시련’에 있다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세속에는 범죄에 대한 ‘징벌’로서의 의미가 있으므로 불행한 일이다. 교회에는 잘못을 깨닫게 하는 ‘징계’나, 믿음의 성숙을 위한 ‘시련’으로서의 의미가 있으므로 불행인 것은 아니다. 재앙은 세속적인 자들에게는 고통스럽고 무익한 것이지만, 성도에게는 재앙조차도 합력해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심으로 유익한 것이다. 미숙한 성도는 미련해서 징계가 없으면 ‘올바로 알아야 할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 그리고 성숙한 성도는 시련이 없이 평탄하기만 하면 안주하며 퇴보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세상 나라에 징벌을 내리시고, 하나님나라인 교회에는 징계를 통해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시련을 통해 믿음을 성숙시켜 주신다. 따라서 성도는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고 항상 기뻐하며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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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살핀다
재앙에 대한 신약적 의미를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