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살자 운동을 전개합시다
자살을 반대로 말하면 살자이다. 자살할 용기가 있다면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다시 살아갈 수 있다고 외쳐야 한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옛 선인들의 말이 그냥 헛된 말이 아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코로나19의 재난이 계속되면서 이곳저곳에서 자살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우리 모두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오죽했으면 자살할까 하는 동정적인 생각도 할 수 있으나 오직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생명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이 땅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은 너무나 마음 아픈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주 만물 중에 인간이 가장 존귀한 존재이기에 이 세상을 다 창조하신 후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을 창조하신 것이다.
이사야 43장에는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기에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다”(You are mine)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세상에 자신이 나오고 싶어 나온 사람이 있을까. 부모를 통해 내가 나온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내 생명은 내 것이 아니며 하나님이 보내주셨기에 나는 하나님의 것이다.
예수님도 마가 8장 36-37절에서 인간의 생명은 어느 누구도 세상에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존재임을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신 것도 나와 너의 생명을 멸망에서 구원하기 위함이 아닌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5-60년 전 가장 가난했던 이 나라를 오늘의 경제대국으로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만들어 주셨는데 이런 축복받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자살 1등 국가로 10년이 넘게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오늘의 한국교회가 언제까지 방관만 하고 있을 것인가?
나는 한국교회의 원로로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살자 운동」을 외치고 또 외치고 싶은 것이다. 이미 발표된 내용이지만 하루 평균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는 사람이 13명인데 자살은 하루 평균 38-39명이 되고 있다. (2019년도 자살자가 13,799명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오천년 역사 속에 수없는 외부의 침공 속에서도 오뚜기처럼 일어난 가장 인내심 있고 강한 민족이라고 자부심을 가졌던 이 나라가 오늘날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자기 목숨을 끊는 자살대국이 되고 있는 이 현실을 우리가 어찌 보고만 있어야 되겠는가?
아름다운 사람들의 일곱 번째 이야기 속에 미국의 흑인 가정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암울한 사춘기를 보냈던 미국의 대표적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여사의 이야기를 다시 하고 싶다. 윈프리는 14세 때 성폭행 당하여 아이까지 낳고 한때는 마약 중독자로 자살까지 시도했던 이 여인이 다시 일어나 라디오 프로에 나가 일하면서 오프라 윈프리 쇼프로를 25년간이나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세계적인 유명 방송 진행자가 된 것이다. 이 여인을 가르켜 인생역전의 상징적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모 언론 기관에서 조사한 바로는 우리나라의 청소년들 중 과반수가 자살을 고민했다는 보도도 있으며 어느 부흥사가 부흥집회에서 모두를 눈감게 하고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성도들은 손들어 보라고 하니까 회중에 30% 정도가 손을 들었다는 어느 부흥사의 글을 본 적이 있다.
이제 우리는 이 사회를 향해 「살자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생명을 가장 존중하게 여기는 교회가 먼저 이 운동을 전개해야 하며 그리고 이 나라를 위해 일해 보겠다는 정치인들도 살자 운동을 외치며 이를 위한 정책 제시도 할 수 있는 지도자를 국민들이 선택해야 한다. 자살을 쉽게 정죄해서도 안 되지만 결코 자살을 미화해서도 안 된다. 자살은 또 다른 살인임을 명심해야한다.
지금 이 사회에 먹구름처럼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저출산문제, 결혼 안하려는 풍조 그리고 자살 대국이라는 현실 앞에서 자살을 막아내는 「살자 운동」을 통해 이 나라가 다시 세계를 향해 크게 공헌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하여 우리 모두 힘을 모아 행동하는 크리스챤이 되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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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진호 목사 (기감 전감독회장 / 도봉교회 원로목사) |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 3:4-5) |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 |